지난 주말 시즌을 마무리 하러 다시 용평을 찾았다. 공식적인 폐장까지는 1주일 더 남기는 했지만 사실상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상태는 아니다. 물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난 가자 마자 짐을 꾸렸다.
돌아가기 전에 곤도라를 타고 다시 한번 발왕산에 올라본다. 아직 저 산에는 눈이 많다. 사진 한장 찍고 내려와서 차를 몰고 횡성을 간다. 본격적인 캠핑 시즌에 앞서 점검해야 할 장비가 있어서다. 1시간 넘게 차를 몰고 찾아 간 병지방 자동차캠프장. 문을 닫았다. 아니 문을 닫은 건 알았지만 입구를 사슬로 막아 버렸다. 완전히 사용 불가. 가장 가까운 구룡사로 차를 돌렸다. 전기 공사로 6월에나 다시 연단다. 제기랄. 고민하다 여주로 차를 돌렸다. 그렇게 올 첫 캠핑은 여주 은모래 야영장 당첨. 겨울은 가고 봄이 온다. 아니 스키는 접고 캠핑을 시작한다.
- 꼭 투표 하자!
- 건너편 영월루에서 바라본 남한강. 이걸 지켜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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