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27일 수요일

조카 이야기

지난 주말, 오랜만에 동생집에 가게 되었다.

거의 두 달 만인가?

동생한테서 맛난 저녁도 얻어 먹고, 오랜 만에 조카도 보게 되었는데...

두 달 사이에 훌쩍 커 버린 조카...

처음에는 낯을 가려서 마구 울더니 좀 지나니까 멀뚱멀뚱 쳐다보네...

 

귤을 향한 집념인지는 몰라도 이제는 혼자서 잘 기어 다닌다.

 

동생을 닮아서 귤을 무척 좋아하는 듯 하다.

그래서 귤 가지고 놀기 ^^

 

계속 이렇게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군.

2010년 1월 19일 화요일

아이폰이 뭐길래?

아이폰을 한 달 넘게 쓰고 있지만,

인터넷에서 '아이폰'이라는 단어만 봐도 무의식 중에 클릭하는 나를 보곤한다.

아이폰은 나의 생활을 많이 변화 시켰고(),

지금도 아이폰은 나를 즐겁게 한다.

 

근데, 이 아이폰이라는 넘은 나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열도를 달구고 있다.

아이폰 출시 이후에 터져 나온 웃지못할 옴니아 광고부터

삼성과 SKT에 대한 음모론적 소문들

아이폰 까기(?)의 기사들 하며,

최근에는 구글 넥서스원으로 대표되는 안드로이드 등.

어제는 2580에서는 '아이폰이 뭐길래'라는 제목으로 스마트폰에 대한 얘기가 있었고...

대한민국은 연일 스마트폰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런 얘기를 보는 것은 나름 즐거웠다.

어떻게 보면 새로운 IT 시장이 서서히 태동하는 느낌도 들고,

또한 소비자 중심의 이동통신 시장으로 변모하는 듯한 낌새도 느껴지고,

그런데 오늘 우연히 본 블로그는 매우 회의적인 느낌이 든다.

 

아이폰쇼크, 한국인이 삼성을 저주하게 만들다

 

전체적인 내용과 댓글들을 보면,

옴니아에 대한 좌절(?) -> 삼성에 대한 불신 -> 국내 대기업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는 듯한 느낌.

삼성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고, 옴니아2를 써 보지 못 해서 뭐라 할 수는 없지만,

웬지 썩 맘에 들지 않는다.

 

SW 고려없이 최고의 스펙(HW)만 추구하던 자신에 대한 반성없이 쓰레기 어쩌고 하는 것은 누워 침뱉기가 아닐지요?

 

내가 트윗에 RT하며 썼던 내용이다.

우리는 항상 스펙을 중시하고 최신을 중시한다.

그 스펙이 자신의 목적에 맞는 지는 생각하지 않고,

그저 최고의 스펙만을 추구하다 보니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닐까?

대학 시절 전산학 개론을 배울 때 교수님이 말씀하신 내용이 있다.

H/W의 향상이 S/W의 향상을 이끌고, S/W의 향상이 다시 H/W의 향상을 이끌어서

서로 상생하는 상승나선효과에 대해서...

애플은 이에 대한 선견지명으로 H/W와 S/W의 조화를 잘 갖춘

아이P(hone/ot)과 앱 스토어를 함께 내 놓은 것이고,

삼성은 S/W는 MS에 위임하고 H/W만 집중한 것일뿐...

옴니아2의 H/W는 쓰레기가 아니다.

H/W는 칭찬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닐지?

다만, H/W와 S/W의 부조화가 문제일뿐...

 

우리는 아이폰을 통해서 중요한 것을 배웠다.

최고의 스펙이 최고의 제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H/W와 S/W의 적절한 조화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우리는 최고의 H/W를 만드는 능력은 가졌다.

남은 것은 최고의 S/W를 만들 수 있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정책적/사회적으로 변해야 하며,

나아가서는 소비자도 현명해져야 한다.

언제까지 자학하며 허비할 것이 아니라,

더 좋은 미래를 위해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

대한민국은 충분히 힘과 열정을 가졌으니까...

 

2010년 1월 17일 일요일

용평 폭설 - 얼마만인가?

지지난 주 우리나라에 내렸던 기록적인 폭설은 용평에도 기록적인 폭설을 내렸다.

내가 처음 용평으로 접한 것이 01-02 시즌이며, 02-03 시즌부터 줄곳 용평을 고집했다.

01-02, 02-03 시즌 용평은 그야말로 천국이었다.

그 전까지 가던 무주와 비교했을 때, 나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 줬으며,

역시 강원도의 눈(雪)은 다르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했다.

그 이후 두 시즌을 쉬고 다시 복귀한 용평은 점점 내리막이었다.

우선은 눈이 오지 않기 시작하며, 비가 와서 슬로프를 폐쇄한 적도 있었다.

또한, 서비스도 점점 안 좋아 졌으며, 시간이 지나며 마케팅의 실패인지 사람도 줄어 들었다.

물론 사람이 줄어서 난 좋지만...

 

사설이 길었군.

암튼 폭설 이후에 찾아간 용평은 예전 나에게 스키에 대한 불을 지폈던 그 때와 비슷했다.

최고의 눈과 한산한 슬로프에서 즐기는 황제 스키!

올 시즌은 이렇게 계속 되었으면 좋겠다.

 

 

내가 내리 사랑을 받고 있는 레드 슬로프

 


호수를 눈이 다 덮어 버렸다.

 


간만에 찾아 가 본 레인보우 2.

언제나 바짝 긴장하게 만든다.

 


발왕산에서 본 주변 전망.

눈이 조금 더 왔으면 더 멋있을텐데...

 


대관령의 풍차들.


 

2010년 1월 8일 금요일

무선랜 구축

아이폰이 바꾼 나의 생활은 많다.

매일 아침 출근 길에 버스 시간을 보면서 환승할 때 뛰어 갈지 걸어 갈지를 결정하고,

혹은 만원 버스를 보내고 다음 버스를 탈 지 등을 결정할 때 유용하다.

또한, 트위터 놀이에 빠져 있으며...

뉴스를 많이 보게 되었다.

이 모든 것은 시간만 투자하면 되는 것들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시간이 아닌 돈을 투자했다.

그동안 집에서 노트북을 통한 무선랜을 구축하여 아이폰의 wifi를 사용했지만,

여러모로 불편함이 있어서, 이번에 무선 공유기를 하나 질렀다.

에누리 1시간 탐방과 지인의 조언 끝에 ipTIME의 저렴한 공유기로 결정했다.

약 1시간의 설정 끝에 드디어 집안 구석구석 무선 환경을 구축했다.

이제 노트북 켜지 않고도 아이폰 놀이가 가능~!

 

 

 

옆에 T브로드밴드보다는 약간 크기는 하지만, 그래도 애플의 화이트 컬러를 채용해서 마음에 든다.

사과 로고 하나 붙여둘까?

이제 수면 시간이 점점 더 줄어 들지 모르겠군...

2010년 1월 6일 수요일

[추천] 우리나라에서 아이폰 같은 게 나오지 않는 이유?

친구 녀석 글이 allblog 추천에 올라서 보게 되었다.

  > 글보기 http://emptydream.tistory.com/2950

여러 사람이 공감할 수도 있는 이야기...

예전엔 나도 비슷한(?) 삐딱한(?) 생각들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8년차 직장인이 되다 보니 점점 생각이 바뀌는 부분도 있다.

대화설득...

그런데 이 대화와 설득은 상당히 피곤하고 힘든 일이다.

또한, 본인이 엄청나게 준비를 해야만 설득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쉽게 일찍 포기를 한다.

'난 할 만큼 했어'라고 자기 위안을 가지면서...

난 묻고 싶다.

'후회하지 않을만큼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