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26일 금요일

봄을 덮은 겨울

폐장을 며칠 남겨 놓지 않은 3월 말에 다시 내린 폭설은 용평을 하얗게 덮어 버렸다. 비록 바닥은 얼음판이지만 3월말에 이 무슨 호사인지…


레인보우 슬로프를 내려 오면서 바라본 대관령. 그야말로 봄을 덮어버리고 말았다. 비록 슬로프를 내려오기가 힘들었지만 눈이 무척 부드러워 정설만 잘하면 주말 좋은 쫑 스키를 하지 않을까?


렌보 파라다이스를 내려오며 눈밭에 누워 셀카를 찍어 본다. 폐장을 앞두고 파우더 뱀스키를 즐기니 완전 복받은거네.


마지막은 핑크에서 아무도 내려가지 않은 곳으로 스물스물 내려가본다. 계속된 함박눈에 일찍 접고 내일 정설뒤의 멋진 엣지를 기대해본다.


차가 거의 방전되어 용평 순찰차의 도움으로 점프 후에 충전을 위해 알펜시아 마실을 갔다. 점프대를 정면으로 보기는 처음이다. - Posted from my iPhone

Location:대관령면,평창군,한국

2010년 3월 4일 목요일

3전4기! 레인보우 질주.

몇 번의 도전 끝에 올 시즌 처음으로 제대로 레인보우 슬로프를 타게 되었다. 그동안 평일에 도전했지만, 강풍, 안개 등으로 번번히 실패 했는데 오늘은 매우 쾌청한 날씨에 바람도 거의 없다. 그저께 내린 40cm 폭설 덕에 눈도 매우 드물게 푹신하다. 앳지를 부드럽게 잡아 주는 것이 강설과는 또 다른 맛이 있다. 정설만 조금 더 신경 썼으면 좋았을 텐데..


눈 덮힌 횡계.


리프트를 타고 가면서 보이는 눈꽃. 저멀리는 봄이 느껴진다. 겨울과 봄의 중간에 있는 셈인가?


멋진 모습이다. 이런 날 여기에 있다는 것이 복 받은 것이겠지. 막 점심을 끝내고 다시 오후의 여유로움을 즐기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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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tion:대관령면,평창군,한국